[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남자 유도의 안창림(21·용인대)과 안바울(21·용인대)이 나란히 결승에 진출했다.
안창림은 6일 광주 염주빛고을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 유도 73㎏급 준결승에서 야마모토 유지(일본)에게 절반 2개로 한판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1~3회전을 내리 한판으로 끝낸 안창림은 라이벌로 꼽히던 야마토모마저 손쉽게 제압하며 금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일본 교토 출생으로 재일동포 3세인 안창림은 일본의 귀화 제의를 뿌리치고 지난해 초 용인대로 편입해 태극마크를 달았다. 국가대표가 된 이후 국제 종합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세계청소년선수권과 제주그랑프리국제유도대회에서 금메달을 휩쓸었고, 올해 쿠웨이트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에서도 우승했다. 다음 달 카자흐스탄에서 열릴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도 따냈다.
남자 66㎏급에 출전한 안바울은 베크투르 리스맘베토프(키르기스스탄)를 한판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알렉산드레 마리악(프랑스)과 금메달을 두고 다툰다.
여자 57㎏급의 김잔디(24·양주시청)와 52㎏급의 김유라(23·용인대)는 나란히 첫 경기에서 패해 패자부활전으로 갔다. 김유라는 패자부활전에서도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