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전 시즌에서 떨어진 분들을 모아놓고 (게임을)하면 더 잘하고, 더 재밌을 것 같은 망상이 있었어요. 그렇게 시작한 거죠. 지금까지 상황을 보면 망상은 아닌 것 같아요. 굉장히 괜찮은 시즌이 될 겁니다."
출연자들의 두뇌 게임에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형식을 입혀 호평받아왔던 케이블 채널 tvN의 '더 지니어스' 시리즈가 네 번째 방송을 시작한다. 이번 시즌은 앞선 세 시즌의 우승자와 준우승자, 그리고 인상 깊은 활약을 펼쳤던 출연자들이 총출동해 올스타전 형식으로 진행된다. '더 지니어스:그랜드 파이널'이다.
이 프로그램을 탄생시킨 정종연 PD는 23일 오전 서울 마포구에서 열린 '더 지니어스:그랜드 파이널'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각 캐릭터(출연자)가 살아있고, 각각 성장하는 시즌이 될 것"이라고 이번 '올스타전'을 설명했다.
2013년 첫 방송 된 '더 지니어스'는 각양각색의 직업을 가진 13인이 한자리에 모여 게임하는 모습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메인 매치'로 탈락 후보를 선정하고, 탈락 후보는 최종 탈락자를 가릴 '데스매치'를 함께 할 출연자를 선택한다. 이런 식으로 11번의 게임이 진행되고 최후의 1인이 우승한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프로그램의 게임은 머리를 써야 하는 것들이다. 탈락자가 되지 않기 위한 출연자들의 심리 게임, 정치 게임이 펼쳐진다.
시즌4 격인 '그랜드 파이널'에는 시즌1의 우승자 홍진호와 준우승자 김경란, 시즌2의 우승자 이상민과 준우승자 임요한, 시즌3의 우승자 장동민과 준우승자 오현민이 출연한다. 여기에 유정현, 임윤선, 김유현, 최연승, 이준석, 최정문, 김경훈 등이 합류했다.
이번 시즌의 가장 큰 변화는 '가넷 매치'의 등장이다. 가넷은 '더 지니어스'에서 통용되는 일종의 화폐다. 지난 시즌에서 가넷은 게임을 더 수월하게 하는 보조수단으로만 사용됐다. 하지만 '그랜드 파이널'에서는 이 화폐의 중요성이 커진다. '가넷 매치'는 가넷 수에 따라 승패가 결정되는 게임으로 총 11번의 메인 매치 중 세 차례는 이 형식으로 진행된다.
제작진은 "가넷 매치의 등장으로 기존과 완전히 다른 게임 양상이 펼쳐지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27일 첫 방송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