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루이스 수아레스(28·바르셀로나)가 이전 소속팀이었던 리버풀에 대한 애정을 듬뿍 드러냈다.
30일(한국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수아레스는 리버풀 TV와의 인터뷰에서 "축구에서는 미래에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른다. 그러나 만약 내가 다시 잉글랜드에서 뛴다면 나는 오직 리버풀에서 뛸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여름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떠난 수아레스는 29일 리버풀로 돌아왔다.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자선경기에 참가해 스티븐 제라드(35·리버풀), 페르난도 토레스(31·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티에리 앙리(38·은퇴) 등과 함께 경기에 나서 자리를 빛냈다.
수아레스는 2010남아공월드컵에서 우루과이를 4강에 올려놓으며 자신의 진가를 알렸다.
수많은 팀들이 러브콜을 보냈지만 수아레스의 선택은 리버풀이었다.
수아레스는 지난 2011년 1월부터 지난해 여름까지 세 시즌 반을 리버풀에서 보냈다. '다사다난' 했다.
지난 2013년 4월22일 리버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첼시와의 경기 중 상대 수비수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31·첼시)의 팔을 깨물어 전 세계의 관심을 모았다.
2014~2015시즌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며 리그 득점왕의 영예를 안았다. 무려 33경기에서 31골을 터뜨렸다.
같은 해 리그 선두를 질주하던 리버풀은 시즌 막판 크리스털 팰리스와 무승부를 기록한 뒤 우승을 놓쳤다. 경기를 마치고 수아레스는 눈물을 쏟기도 했다.
약 1년 만에 안필드로 돌아온 수아레스는 "팬들이 그리웠다. 그들은 내 마음 안에 있다"며 리버풀 팬들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바르셀로나로 둥지를 옮긴 수아레스는 이번 시즌 모두 29경기에 나서 14골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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