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정부 사절단이 27일 사우디아라비아 현지를 찾아 압둘라 빈 압둘 아지즈 알 사우드 국왕의 서거에 애도의 뜻을 전달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사절단은 현지시간으로 26일 오후 사우디 킹 압둘라 궁에서 개최된 단체조문 접견에 참석해 애도를 표했다. 피터 코스그로브(Peter Cosgrove) 호주 연방총독, 토마스 시에모니악(Tomasz Siemoniak) 폴란드 부총리, 캐나다 외교장관, 필리핀 외교장관 등 20여개국 조문단이 단체조문 접견에 참석했다.
피로를 호소한 살만 국왕과 무그린 왕세제 대신 고 압둘라 국왕의 주요 자제들이 고 압둘라 국왕의 사저에서 조문사절단의 문상을 받았다. 미텝 국가방위부 장관, 투르키 리야드 주지사, 압둘아지드 외교차관 등이 각국 조문 사절단을 접수했다.
특히 미텝 국가방위부 장관은 유족을 대표해 사의를 표명하고 사우디정부의 감사의 뜻을 우리 대통령께 전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밖에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주한사우디 대사관을 방문해 조문록에 서명했다. 알-바락 주한 사우디대사와 면담에서는 압둘라 국왕 서거에 대한 조의와 애도를 전달했다.
윤 장관은 "고 압둘라 국왕이 재위기간 중 사우디 대내외 안보와 번영에 기여했을 뿐만 아니라 한·사우디 양국관계 발전에도 지대한 기여를 했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