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좌파에 시련… 오랜 지도자 카르데나스의 정계은퇴 선언으로

2014.11.27 09:38:06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멕시코 좌파들은 전 대통령 후보로써 진보정치의 기둥이자 석유산업을 국유화했던 전직 대통령의 아들인 쿠아우테모크 카르데나스가 정계를 떠남으로써 시련을 겪게 됐다.

1989년 민주혁명당(PRD)를 창당한 카르데나스는 26일 자신은 PRD만이 아니라 정당정치에서 완전히 물러나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포르물라 라디오 방송에서 "나의 정당 생활은 이제 끝났으며 나는 다른 정당에도 가입하지 않을 것이"이라면서 그럼에도 국영석유산업을 민영화하려는 현정부의 개혁을 되돌리려는 활동은 계속 할 것이라고 말했다.

PRD는 카르데나스가 60년간 멕시코를 통치해온 보수당 정권을 물리치기 위해 1988년 대선에 나섰을 때 그를 지원했던 정치연합에서 태어난 것으로 그는 이 당의 핵심이었다.

멕시코 국민들 가운데 다수는 그가 당시 선거에서 승리했으나 선거부정으로 좌절됐다고 믿고 있다.

텍사스 소재 라이스 대의 베이커 정치연구소 소장 토니 파얀은 "카르데나스의 사임으로 PRD는 한편으로 타격을 입었고 다른 한편으로는 보다 현대적인 좌파정당으로 거듭날 기회를 갖게 됐다"고 평했다.
강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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