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美헤이글장관 사임에 "망하는 집안 아귀다툼"

2014.11.25 15:36:03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북한이 25일 미국 척 헤이글 국방장관 사임을 계기로 대미 공세를 강화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오후 논평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헤이글 장관 간 이견을 소개하며 "망하는 집안에 싸움이 잦다고 미국 내에서는 군사예산을 비롯한 복잡한 문제들을 둘러싸고 치열한 아귀다툼만 벌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통신은 "세계도처에서 벌려놓은 침략전쟁들은 막대한 군비지출을 낳게 하고 가뜩이나 빚더미 위에 올라있는 미국을 헤어날 길 없는 재정난과 경제난 속에 깊숙이 몰아넣었다"고 비판했다.

또 "미국이 방대한 군사비와 재정적자 문제 해결을 위해 마구 달러를 찍어 남발하고 있는 탓에 달러의 가치는 계속 떨어지고 있다"며 "이런 자살적 행위들과 여러 나라와 지역들에서의 민족화폐, 지역화폐의 사용범위 확대는 달러를 기축통화로 하는 현 국제금융체계를 뿌리째 뒤흔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통신은 그러면서 "한때 침략과 전쟁으로 강성을 탐내다가 조락해 역사의 낙엽 속에 영원히 묻혀버린 옛 로마제국을 연상케 한다"며 "이전 로마제국의 멸망과정을 방불케 하는 미국의 가련한 운명은 침략과 전횡의 역사가 가져다준 응당한 귀결"이라고 꼬집었다.
강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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