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영국 정부가 오는 2020년까지 잉글랜드에 배치된 핵잠수함 2척을 스코틀랜드로 옮겨 앞으로 퇴역할 핵잠수함을 제외한 영국의 모든 핵잠수함이 스코틀랜드의 핵잠수함 기지로 옮기게 된다고 24일(현지시간) 마이클 팰런 영국 국방장관이 밝혔다.
영국 해군의 트라팔가 핵 추진 잠수함인 HMS 탤런트와 HMS 트라이엄프는 잉글랜드 남서부 데본주 데본포트 핵잠수함 기지에서 오는 2020년까지 스코틀랜드 클라이드 기지로 이동하게 된다고 영국 국방부가 밝혔다.
팰런 국방장관은 "핵잠수함 이동은 지역 주민들뿐만 아니라 핵잠수함 승조원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번 결정으로 스코틀랜드에 핵무기가 배치되는 것에 반대해온 스코틀랜드 국민당(SNP)이 이끄는 스코틀랜드 정부와 영군군 간 마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편 영국 국방부는 또 다른 핵잠수함인 HMS 토베이와 HMS 트렌천트는 퇴역하는 2017년과 2019년까지 데본포트 기지에 계속 남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