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유엔 비난공세…인권결의안 처리반대 사전압박

2014.10.13 15:19:53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북한이 13일 유엔총회 북한인권결의안 처리 움직임에 경계심을 드러내며 유엔을 향한 비난 공세를 일찌감치 시작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이날 개인 필명 기사에서 "유엔은 국제적으로 표면화되고 있는 각종 폭행과 무장충돌, 테러와 해적행위, 세계적인 전염병 전파, 가난과 굶주림 문제를 해결해야 할 중대한 책임을 지고 있다"며 "그러나 현 시기 제국주의자들의 강권과 전횡에 눌려 자기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노동신문은 또 "유엔이 민주화되지 못하면 민주주의, 인도주의, 반테러, 인권보호와 같은 여러가지 미명으로 감행되는 제국주의자들의 강권과 전횡이 허용되게 될 것이며 다른 나라들에 대한 일방적인 제재와 봉쇄, 군사적 위협과 무력간섭이 노골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노동신문은 그러면서 "유엔은 군주제가 아니며 안전보장이사회는 원로원이 아니다"라며 "만일 유엔이 자기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게 개혁되지 않고 시대의 요구를 반영한 책임과 기능을 수행하지 못한다면 세계는 시대착오적이고 비민주주의적인 기구인 유엔에 등을 돌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강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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