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봉퐁, 가고시마 상륙…14일까지 일본 내륙 관통…강풍·폭우로 日 긴장

2014.10.13 12:46:50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강력한 대형 태풍 봉퐁이 13일 오전 일본 가고시마(鹿兒島)현 마쿠라자키(枕崎)시 부근에 상륙했다고 교도 통신이 보도했다.

봉퐁은 앞으로 시코쿠(四国)와 긴키(近畿)에 재상륙하는 등 열도를 종단할 것으로 우려돼 일본 열도가 긴장하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봉퐁이 14일 산리쿠(三陸)로 빠져 온대저기압으로 바뀔 것으로 내다보면서 폭풍과 폭우에 엄중한 경계를 요구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미야자키(宮崎)현 미사토(美郷町)초에는 13일 아침까지 24시간 강우량이 평년의 10월 한 달 강우량의 3배에 가까운 430㎜를 넘어섰다.

또 고치(高知)현 시만토초(四万十町)에도 한 달 강우량을 넘는 260㎜ 이상의 비가 쏟아졌다. 오이타(大分)현 사이키(佐伯)시에는 순간 초속 33·8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었다.

교도 통신에 따르면 시즈오카(静岡)현에서 높은 파도에 휩쓸려 남성 1명이 실종됐으며 약 40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강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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