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충돌로 폐허가 된 가자지구를 이틀 간의 일정으로 방문한다고 12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관리가 밝혔다.
이날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가자지구 재건 회의에서 국제사회는 가자지구에 총 54억 달러를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익명을 요구한 팔레스타인 관리는 반기문 사무총장이 라말라를 방문해 라미 함달라 팔레스타인 통합정부 총리와 회담을 한다고 전했다.
이 관리는 또 반 총장과 함달라 총리는 시멘트 및 기타 건축 자재를 이스라엘이 장악한 가자지구 국경 지역을 통해 운송하는 것과 관련해 협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팔레스타인 당국자들은 함달라 총리가 건축 자재가 신속히 가자지구로 옮겨질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이스라엘에 압력을 행사할 것을 반기문 총장에게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반기문 총장은 라말라를 방문해 통합정부 고위 관리들을 면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반기문 총장은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파괴된 지역들을 돌아본 뒤 주민들의 얘기도 들을 것이라고 팔레스타인 관리가 전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지난 7월부터 50일 간 전투를 벌였으며 지난 8월26일 양측이 이집트의 휴전 중재안을 수용해 휴전협정이 체결됐다. 양측의 전투로 약 2200명의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이 사망했으며 이스라엘에서도 군인을 포함해 73명이 숨졌다. 또 10만 명이 넘는 팔레스타인 이재민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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