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대선 1차 투표 3위, 야당 후보 지지 선언

2014.10.13 10:20:38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오는 26일 브라질 대선 결선투표가 치러지는 가운데 지난 5일 실시된 1차 투표에서 3위를 차지한 전 환경장관 마리나 시우바가 2위 야당 후보 브라질사회민주당(PSDB) 소속 아에시우 네베스 전 미나스제라이스 주지사를 지지한다고 12일 밝혔다.

시우바는 이날 "네베스를 지지할 것"이라며 "그가 약속한 공약을 이행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네베스는 1차 투표에서 시우바를 제치고 2위를 차지해 많은 관측통들이 놀랐다. 네베스 측은 시우바의 지지 선언이 결선투표에서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을 이기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994년부터 2002년까지 집권했던 PSDB는 조직력을 바탕으로 시우바의 부진을 틈타 네베스를 결선투표에 진출시키는 데 성공했다. 네베스는 경제학자 출신으로 브라질에서 인구가 두 번째로 많은 미나스제라이스 주지사를 두 차례 역임했으며 2010년 퇴임을 앞두고 90% 이상의 지지율을 얻었다.
강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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