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북한이 유엔본부에서 인권상황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사회의 인권 관련 공세에 정면 대응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일본 교도통신은 4일 "북한 유엔 대표부가 7일 자국의 인권상황에 대해 각국에 설명하는 회의를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개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며 "모든 회원국의 참가를 호소해 인권침해 존재를 부정하는 입장을 널리 어필할 의도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북한이 정리한 인권 상황에 관한 보고서에 대해 설명한다고 한다"며 "북한이 유엔에서 회의를 주재하는 것은 드문 경우"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엔총회 제3위원회(인권)에서는 매년 11월께 북한의 인권 상황 개선을 요구하는 결의가 채택되고 있다"며 "올해는 유엔조사위의 보고서를 토대로 보다 엄격한 내용이 될 가능성이 있어 이를 견제하려는 계획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