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60m 공장 굴뚝 오르기 도전

2014.10.04 14:15:36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멀리서 보면 탑에 올라가는 사람이 개미처럼 보인다.

스릴과 비길 데 없는 전망을 보기 위해 취미로 굴뚝에 올라가는 친목단체 ‘체코 굴뚝 오르는 사람들의 모임’의 회원 수십 명이 지난 9월27일(현지시간) 문 닫은 한 섬유 공장에 있는 60m 높이의 굴뚝을 올라갔다.

이날 굴뚝에 있는 사다리를 올라간 사람 중에는 만 76세의 전직 육상선수와 8살 남학생도 있다.

이 행사를 주최한 지리 추도바(30)는 “화창한 날 높은 곳에 올라가 전경을 보는 것이 즐겁다"며 ”다른 사람들이 이를 보고 즐거워하는 것을 보는 것도 좋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총 330번에 걸쳐 2만3000m을 올라가는 기록을 세워 세계 최고의 굴뚝 오르는 사람으로 공동 수상했다.

이 굴뚝 오르기는 구소련 시대 10대였던 블라디미르 랜디세크가 프라하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140m 높이의 굴뚝을 바라보다가 저 굴뚝에 올라가면 얼마나 자유를 느낄 수 있을지 생각한 것에서 유래됐다.

지난 1981년 그는 친구 3명과 이 꿈을 이루기로 결심하면서 공산당 시절 놀림거리일 수 있던 이 모험이 일반 취미가 됐다.

점차 굴뚝 오르기를 취미로 생각하는 사람이 늘어나 현재 이 모임의 회원은 1000명이 넘었으며 이들은 매일 1개의 굴뚝을 오르고 있다.

강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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