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2차 신인지명회의, 미국 출신 해외파 전원 지명

2014.08.25 17:21:53

[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돌아온 해외파'가 2015 프로야구 2차 신인지명회의에서 뜨거운 인기를 과시했다. 

미국 무대에 진출하기는 했으나 마이너리그에서 꿈을 접은 이들은 모두 프로구단의 지명을 받고 새로운 야구 인생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 

25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르네상스 서울호텔 다이아몬드볼룸에서 열린 2차 신인지명 회의에서는 안태경(24·전 텍사스 레인저스)·장필준(26·전 LA에인절스)·김재윤(24·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모두 지명을 받았다. 

안태경은 1라운드 전체 5위로 롯데 자이언츠에, 장필준은 1라운드 전체 9위로 삼성 라이온즈에 각각 지명됐다. 

김재윤은 kt 위즈의 특별지명(전체 12위)을 통해 프로 유니폼을 입었다. 2차 지명회의에 참가한 미국 출신 해외파 3명이 모두 프로야구 무대를 밟게 됐다. 

이들의 공통점은 고교 시절에 이미 실력을 검증받았다는 것이다. 

안태경은 부산고 소속이었던 2007년 화랑대기에서 우수투수상을 탔고, 장필준은 천안북일고 시절 김광현(SK 와이번스)·정영일(상무)과 함께 초고교급 투수로 평가받았다. 

김재윤은 2008년 청소년 국가대표 출신으로 캐나다에서 열린 제23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 대회 우승에 힘을 더했다.

문제는 몸 상태와 공백이다. 삼성 유니폼을 입게 된 장필준은 지난해 12월 팔꿈치 수술을 받았고 롯데에 지명된 안태경은 현역으로 군복무를 마치고 지난 7월 제대했다. 

삼성 관계자는 "장필준이 지난해 12월 팔꿈치 수술을 받았으니 이미 상당 부분 재활을 마친 셈이다"며 "내일부터 바로 용인 삼성트레이닝센터(STC)에 입소시켜 재활을 도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고교 유망주를 키우는 것도 좋지만 이미 검증받은 선수를 재활시키는 것이 더 성공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롯데 역시 안태경의 구위 회복을 확신했다. 안태경은 사전에 실시된 해외파 트라이아웃에서 구속이 140㎞초반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 조성우 스카우트 팀장은 "어떤 선수도 전역한지 열흘 정도밖에 안된 시점에서 공을 잘 던지긴 어렵다"며 "고등학교 때부터 계속 봐왔던 선수다. 성공을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김기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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