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석대, 신흥 태권강자로…'2014세계태권도한마당' 성대한 폐막

2014.08.24 18:23:29

[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우석대가 새로운 태권도 강자로 떠올랐다.

우석대(김지윤 외 10명)는 24일 경북 포항체육관에서 열린 '2014 세계태권도한마당'의 '국내 팀 대항 종합경연 시니어 Ⅰ·Ⅱ 통합' 부문 결선에서 평점 68.70점을 받아 우승을 차지했다.

팀 대항 종합경연은 태권도의 기술동작들을 다양하게 창작, 구성하는 경연으로 주니어(만 18세 이하)와 시니어 통합(만 19세 이상) 부문으로 나뉜다.

이 중 국내 시니어 Ⅰ․Ⅱ 통합 부문의 경우 참가자 연령대의 특성상 대학생 비율이 높아 학교의 명예와 자존심을 건 참가자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그간 이 부문에서 4연패를 이룬 세한대가 올해 한마당에 불참하면서 정상을 향한 치열한 경쟁이 예고됐다.

우석대는 격파와 착지에서 약간의 실수를 범하며 조 3위(60.80점), 전체 8위로 결선에 가까스로 진출했다.

그러나 결선에서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우석대는 도약해서 공중에서 세 바퀴를 돌고 송판을 격파하는 최고난도의 신기술을 완벽하게 성공, 우승을 확정지었다.

예선을 1위(68.80점)로 통과한 전주대는 오히려 결선에서는 62.80점에 그쳐 상지대(63.10점)와 함께 공동 3위에 머물렀다. 2위는 경민대가 차지했다.

우석대 팀 대표 김지윤(20·태권도학과 2년)군은 "한마당 팀 대항에서 우리 학교가 처음으로 우승해 기분이 날아갈 것 같다"면서 "시범단의 다양한 활동으로 너무 바빠 많이 힘들었지만 우리 스스로 새벽까지 시간을 쪼개가면서 수련한 것이 좋은 결과로 나타난 것 같다. 연패로 이어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반겼다.

지구촌 태권도 가족들의 열기로 가득했던 한마당은 이날 오후 1시부터 열린 폐회식을 끝으로 4일 간의 열전을 마무리했다.

정만순 국기원 원장은 폐회사를 통해 "창조경제도시이자 행복도시로 거듭나고 있는 이곳 포항에서 열린 세계태권도한마당은 지구촌 태권도 가족들이 하나가 돼 태권도의 무한한 가치와 우정을 나누는 자리가 됐다. 이번 한마당을 아름답고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하고 내년에 다시 만나자"고 전했다.

이강덕 시장을 대신해 참석한 김재홍 포항시 부시장은 환송사에서 "세계 각국에서 우리 포항을 찾아주신 여러분을 위해 즐겁기도 하고, 설레기도 한 마음으로 준비를 했는데 만족하셨는지 걱정이 앞선다"면서 "세계 태권도인들의 큰 축제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도록 수고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한다"고 말했다.

한편 마지막날 각종 경연은 무술문화전문매체 무카스(MOOKAS)를 통해 인터넷 생중계돼 한마당을 찾지 못한 세계 태권도인들의 아쉬움을 덜어줬다.
 


김기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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