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스완지시티의 기성용(25)이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2연승에 일조했다.
기성용은 23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웨일스의 리버티스타디움에서 열린 번리와의 2014~2015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에 선발로 출전해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한 기성용은 공격 포인트를 올리진 못했지만 공수에서 알토란같은 활약으로 스완지 전력의 핵심임을 입증했다.
기성용은 앞서 지난 16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개막전에서 골을 터뜨리며 2-1 승리를 이끌었다.
스완지는 이날 1-0으로 승리를 거둬 맨유전 승리에 이어 2연승으로 시즌 초반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스완지는 전반 23분 역습 기회에서 네이선 다이어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절묘한 타이밍에 때린 오른발 슛이 골키퍼 손에 맞고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을 1-0으로 앞선 스완지는 정확한 패스플레이로 볼 점유율을 높게 가져가며 줄곧 주도권을 잡았다.
스완지는 후반 19분에 바페팀비 고미스, 21분에 몬테로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번리도 동점골을 위해 마지막까지 안간힘을 썼지만 역부족이었다.
기성용은 후반 35분 상대 골키퍼의 펀칭으로 흐른 것을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연결해 번리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번리의 반격을 잘 막은 스완지는 홈 개막전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보태며 상승세를 이었다.
챔피언십(2부 리그)에서 뛰고 있는 볼턴의 이청용(26)도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의 경기에서 풀타임을 뛰었다. 그러나 팀은 1-2로 패해 시즌 첫 승 신고를 다음으로 미뤘다.
카디프시티의 김보경(25)은 울버햄턴전에서 출전하지 않았다.
카디프는 경기 종료 직전에 나온 마크 허드슨의 자책골 탓에 0-1로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