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김남길(33) 손예진(32) 주연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감독 이석훈)이 뒤늦게나마 진가를 인정받았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해적'은 22일 하루 전국 701개 스크린에서 관객 18만2481명을 끌어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23일 오전 6시 현재 누적관객수는 515만9231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6일 개봉 이래 '명량'의 기세에 눌렸던 '해적'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명량'은 같은 날 전국 717개 관에서 16만5740명을 불러들이며 한풀 꺾였다. 지난달 30일 개봉 이후 처음으로 1위를 내줬다. 누적관객수는 1562만124명이다.
개봉 당시 매출액 점유율 23.4%를 기록한 '해적'은 꾸준히 상승세를 타며 30% 내외를 유지하고 있다. 22일에는 32.1%를 기록했다.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는 "개봉 3주차로 접어들었음에도 매출액과 관객수가 21일과 22일에 30%, 20%가 상승했다"고 전했다.
'해적'은 조선 건국 보름 전 고래의 습격을 받아 국새가 사라진 전대미문의 사건을 둘러싸고 이를 찾는 해적과 산적, 그리고 개국 세력이 벌이는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