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파키스탄 북서부 부족지역에서 19일 미국 무인기 공습으로 무장단체 8명이 숨졌다고 파키스탄 정보 당국 관계자들이 밝혔다.
익명의 정보 당국 관계자들은 이날 미 무인기가 북와지리스탄에 있는 마을 다타 켈에 있는 복합건물을 향해 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말했다.
파키스탄 정부군은 지난달부터 이 지역에 있는 무장세력에 대한 집중공격을 시작했다.
정보 당국 관계자들은 사망자에 대한 국적은 즉시 알려지지 않았으며 정보 당국이 이들의 신원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와지리스탄은 아프가니스탄 국경을 넘어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군대를 공격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현지인 무장세력과 외국인 무장세력의 거점이다.
미 무인기 공격은 미국과 파키스탄 간 긴장 조성의 심각한 원인으로 파키스탄 정부는 주권침해라고 비난하고 있다.
지난 16일에도 미 무인기 공습으로 북와지리스탄에서 무장단체 15명이 숨졌다. 파키스탄 정부군은 지난달 15일부터 이 지역에서 현지 무장단체와 알 케에다에 대한 집중공격을 벌이기 위해 현지 주민 80만명을 다른 도시로 대피시켰다.
파키스탄군 당국은 이번 집중공격으로 약 무장단체 500명이 숨졌으며 군인도 26명이 숨졌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