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김남규 기자]제주특별자치도지사 원희룡 당선인 새도정준비위원회는 원 당선인이 도지사 관사에 입주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힘에 따라 향후 관사 활용방안을 마련한다고 20일 밝혔다.
준비위원회는 도지사 관사 활용 기본방향을 행정사료 전시, 문화예술, 학습체험 등의 공간으로 활용해 도민이용공간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준비위원회는 이를 위해 ▲건축가치 및 역사성 보전 박물관 또는 행정사료 전시실 활용 ▲역사인식 고찰 및 학습의 장으로 활용 ▲실내외에 작품전시실 구비 ▲결혼식장 또는 주민자치활동 공간, 창작스튜디오 등 활용 ▲어린이 도서관 등 생활교육공간으로 활용 등을 제시했다.
준비위원회는 이들 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수렴절차를 거쳐 최종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지사 관사는 제주시 연오로 1만5025㎡ 부지에 위치, 3동의 건물로 구성됐다. 1996년 경호유관시설에서 해제된 이후 본관 중 연회장 등을 제외한 232㎡를 관사로 활용해왔다.
원 당선인은 “도지사 관사에 입주하는 것은 부적절한 것 같다”며 “앞으로 제주도를 위해서 어떻게 활용 관리해야 좋은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