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김남규 기자] 6·4 지방선거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새누리당 원희룡 전 의원이 13일 고향 제주를 떠난 지 31년 만에 다시 돌아왔다.
원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제주국제공항에서 “제주의 아들 원희룡이 제주의 갈라진 현실을 하나로 녹여내고 제주의 발전을 위해 낮은 자세로 뛰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제주에 온 소감에 대해 “명절 때 어머니, 아버지 보러 왔었는데 이번에는 고향을 위해 일하기 위해서 온 것이기 때문에 느낌이 남다르다”고 답했다.
원 전 의원은 “제주는 저를 낳고 키워주신 어머니”라며 “맹목적인 사랑을 받기만 하고 되갚지 못해서 돌아가신 다음에 후회하는 경우가 많아 효도를 할 수 있다는 기회로 생각하고 제 모든 걸 다 바치겠다”고 덧붙였다.
원 전 의원은 “낮은 자세로 귀 기울이고 지혜를 모아 모든 사람들과 제주발전에 위한 절실한 마음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유권자는 항상 옳고 두렵기 때문에 두려운 마음으로 제주발전의 여러 가지를 문제를 저를 통해 쓰시라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전했다.
그는 우근민 제주지사의 반발에 대해 “어떤 자리에서 어떤 길을 가든 제주발전을 고민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어떤 결정을 해도 존경의 마음을 잃지 않을 것”이라며 “이왕이면 제주발전을 위해 도민들이 걱정하지 않게 더 이상 편가르기 없이 아름답게 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원 전 의원은 새누리당 제주도당 내 반발에 대해 “모든 것을 녹여 내야 한다”며 “풍파 속 불순물을 걸러내 하나로 녹여 내 제주사랑이라는 금 성분만 뽑아내는 용광로 역할을 할 것이고 이를 위해 모두를 끌어안고 낮은 자세로 임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어떤 선거도 어렵다”며 “제주의 갈라진 현실을 녹여내기 위해 모든 것을 받쳐서 낮은 자세로 뛰고 도민들의 가슴에 닿는 순간까지 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