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리우리당 초선의원들의 모임인 '처음처럼' 이 7일 갈수록 복잡해지고 있는 당내 정계개편 논의와 관련해 노무현 대통령의 불개입과 성공적인 전당대회 개최를 촉구하는 등 자신들이 생각하는 정계개편 원칙을 담은 '우리의 신조' 를 발표했다.
민병두 의원 등 '처음처럼' 소속 의원들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통령이 당의 진로와 정계개편에 개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노 대통령에게 임기말 국정운영에 전념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특히 "전당대회는 당내 구성원의 합의를 전제로 성공적으로 치러져야 한다"며 "전당대회 때까지는 현재의 비대위가 유지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전당대회가 정파의 대리전으로 치러져서는 안된다"고 강조하고 "여러 정치적 입장이 질서 있게 토론되고, 그 결과가 반영돼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정계개편과 관련 "국민의 동의를 얻고 감동을 주기위해서는 명분과 기치가 분명해야 한다"면서 "중도개혁세력의 대통합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마무리하기 위한 노선과 정책, 철학이 분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10개항으로 구성된 '우리들의 신조'를 채택하고 이를 중심으로 향후 여권의 정계개편 좌표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이 밝힌 '우리들의 신조' 는 △새로운 정치를 위한 탈 지역주의와 탈이념의 길 △지역주의 극복을 위한 선거법 개정 △지속 가능한 사회정의를 추구하는 중도 개혁 △대결의 정치에서 합리적 설득과 타협의 정치 △정당정치 활성화 △한반도 종전체제를 향한 평화주의 노선 △평생교육과 좋은 일자리 그리고 부동산 안정 △노후와 의료 등 사회투자국가 구현 △김대중 전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의 정치를 계승하되 이를 뛰어넘는 새로운 정치 △우리들의 신조가 중도개혁세력 결집을 위한 안내서가 될 것이라는 내용이다.
한편, 이날 성명에는 김교흥. 김동철. 김영주. 김재윤. 김현미. 김형주. 노현송. 민병두. 박영선. 안민석. 양승조. 우상호. 우윤근. 윤호중. 이기우. 이상경. 장향숙. 정성호. 제종길. 조정식 지병문. 최재성. 한병도 의원 등 처음처럼 소속의원 전원과 재선의원인 임종석. 오영식 의원 등 25명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