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독재시대의 슬픈 자화상 무등산타잔, 박흥숙

2005.06.03 17:06:06

개발독재시대의 슬픈 자화상 무등산타잔, 박흥숙

감독 : 박우상
출연 : 고주원, 김규리, 이종수, 이재은
1975년 광주. 빈민들의 억울한 일들을 도와주는 ‘무등산타잔’ 박흥숙은 광주 제1의 조직 폭력 집단인 O.K 파에게 습격을 당하고 죽음의 위기에 놓인다. 그런 그를 간호하는 영신. 격랑의 세상 속에 촛불 같은 사랑이 시작된다. 사랑하는 사람 앞에 당당히 서기 위해, 그리고 힘없는 사람들의 편에 서기 위해 사법고시에 합격한 흥숙. 그러나 기쁨도 잠시, 아버지가 공산주의자이기에 연좌제로 합격이 취소됐다는 통보가 날아온다. 한편 O.K 파의 실세가 된 두수는 흥숙의 동네 철거 임무를 자청해서 맡는다. 사시미칼과 무자비한 폭행이 난무하는 철거현장. 마침내 흥숙의 피와 땀으로 지어진 집이 불타고 말리던 어머니는 땅바닥에 내동댕이쳐져 정신을 잃는다.

영화와 현실 사이에서 극장전

감독 : 홍상수
출연 : 김상경, 엄지원, 이기우
영화 속. 전상원은 수능 시험을 마치고, 형에게 두둑한 용돈을 받아 종로거리로 나섰다. 그리고 우연히 어느 안경점 앞에서 중학교 때 첫사랑 영실을 만난다. 둘은 동반자살을 결심한다. 영화 밖. 선배의 영화를 보고 극장에서 나온 김동수는 영화 속 주인공 이야기가 예전의 자신 모습 같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극장 앞에서 거짓말처럼 영화 속 여주인공을 마주친다. 그녀 역시 영화를 본 것 같다. 동수는 동창회 부회장 녀석이 저녁 때 선배감독을 위한 후원모임에 나오라고 전화를 받고 갈까 말까 고민한다. 무작정 종로 길을 걷다가 다시 영실을 본다. 동수는 용기를 내어 말을 건네고 여배우 영실이 의외로 친절하게 대해주자 야릇한 감정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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