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4일 집권 2기 첫 국정연설(State of the Union address)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가 40%를 밑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워싱턴포스트(WP)와 ABC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에 의뢰해 지난 12∼17일 미국 성인 2589명(등록 유권자 2087명 포함)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트럼프가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수행하는 방식에 찬성하느냐, 반대하느냐'는 문항에 '지지한다'는 응답은 39%,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60%로 집계됐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 국정수행을 '강력히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47%에 달했다.
등록 유권자 가운데는 '지지한다'는 응답이 41%,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58%로 집계됐다.
WP-ABC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60%에 도달한 것은 집권 1기 당시인 지난 2021년 1월6일 미국 국회의사당 난입 사태 이후 처음이다. 2021년 1월13일 조사에서도 지지한다는 38%, 지지하지 않는다는 60%였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은 개별 정책에서도 드러났다.
우선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해서는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64%에 달했다. 지지한다는 응답은 34%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미국 연방대법원이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에 근거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부과가 권한을 넘어선 것이라고 판단하기 전 이뤄졌다.
이어 경제 전반(지지 41%·지지하지 않는다 57%)과 이민 정책(지지 40%·지지하지 않는다 58%), 대외관계(지지 35%·지지하지 않는다 62%), 물가 대응(지지 32%·지지안함 65%), 미국-멕시코 국경 문제(지지 47%·지지하지 않는다 50%) 관련 문항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많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권한 내에서 행동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 65%가 '권한을 넘었다'고 답했다. '권한 내에서 행동했다'는 응답자는 33%에 그쳤다. '트럼프 대통령이 사적 이익을 위해 대통령직을 이용하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문항에는 응답자 62%가 '그렇다'고 답했다. '아니다'는 36%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확률표집 기반 온라인 자기기입 방식(Ipsos KnowledgePanel)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 초청 인원 3834명 가운데 2589명이 완료했다. 표본오차는 ±2%포인트(등록유권자 표본오차 ±2.2%포인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