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하정수 기자]건천읍은 지난 22일 김옥희(69) 대한민국전몰군경미망인회 경상북도지부장(제18대)이 지역사회를 위해 300만 원을 기부하며 나눔의 가치를 실천했다고 밝혔다.
김옥희 지부장은 약 50여 년 전 결혼 후 건천읍에 정착해 생활했으며, 국가유공자였던 배우자가 1993년 작고한 이후 홀로 자녀들을 양육하며 시어머니를 봉양해 왔다. 현재는 다른 지역에 거주하고 있지만, 건천읍과의 깊은 인연을 이어가고자 이번 기부를 결심했다.
김옥희 지부장은 초등학교 졸업 후 검정고시를 통해 중·고등학교 과정을 마쳤으며, 현재는 대학교 사회복지학과 1학년에 재학 중이다. 배움에 대한 꾸준한 열정과 실천을 이어오고 있는 김옥희 지부장은 올해 5월 대한민국전몰군경미망인회 경상북도지부 제18대 지부장으로 취임했다.
김옥희 지부장은 “건천에서 보낸 시간은 제 인생에서 매우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며 “이번 기부가 제가 지역사회로부터 받았던 따뜻한 마음을 다시 돌려드리는 작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헌득 건천읍장은 “김옥희 지부장의 기부는 지역사회에 대한 깊은 애정과 책임감을 보여주는 뜻깊은 나눔”이라며 “현재는 건천에 거주하지 않지만, 여전히 건천을 향한 마음을 간직하고 나눔을 실천해 주신 데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번 김옥희 지부장의 기부는 건천읍 주민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으며, 지역사회 전반에 나눔 문화 확산과 상호 협력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계기가 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