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인천 한 고등학교에 또 테러 위협 글이 게시돼 두번째 임시 휴업에 들어갔다.
15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43분경 119 안전신고센터에 '서구 대인고등학교에 설치한 폭발물을 터뜨리고, 공범 10명과 함께 생존자를 흉기로 살해하겠다'는 취지의 협박 글이 게시됐다.
학교 측은 학생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임시 휴업을 결정하고 이날 오전 8시경 학생들을 귀가시켰다.
이 고등학교는 지난 13일부터 같은 방식으로 폭발물 설치 등 학교 시설에 대한 테러 위협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3일 오전 7시49분경 '대인고에 찾아가 칼부림하고 폭발물을 설치해 폭파하겠다'는 글이 119 안전신고센터에 처음 게시됐다.
또 전날 오전 7시58분께도 119 안전신고센터에 '해당 학교에서 학생들을 흉기로 살해하고 폭발물을 설치하겠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학교 측은 지난 13일에는 임시 휴업을 했으나 전날은 전국연합학력평가를 예정대로 진행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학교 내부를 정밀 수색하고 안전 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직 폭발물 등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또 3일 연속 올라온 협박 글의 작성자가 동일인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신원미상의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