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코스피가 2350선에서 마감했다. 미 긴축 강도를 결정할 물가 지표 발표를 앞두고 경계 심리가 유입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700선을 탈환했다.
1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351.31)보다 8.22포인트(0.35%) 상승한 2359.53에 장을 마쳤다. 이날 0.54% 상승한 2364.05에 출발한 지수는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업계 전문가는 시총 상위단에서 주요 반도체, 인터넷, 2차전지 대표주들이 전반적으로 상승하며 증시 상방 압력을 높였다고 보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 1727억원, 36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홀로 2058억원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였다. 의료정밀(2.07%), 비금속광물(1.98%), 화학(1.73%), 기계(0.94%), 운수장비(0.91%) 등이 오른 반면 건설업(-1.60%), 증권(-1.15%), 금융업(-0.96%), 섬유의복(-0.87%), 전기가스업(-0.71%) 등은 내려갔다. 금융주의 경우 연초부터 강세를 보였지만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온 탓으로 보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일제히 상승 흐름을 탔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00원(0.17%) 오른 6만500원에 장을 닫았다. 또 카카오(1.98%), 삼성SDI(1.96%), 네이버(1.04%), SK하이닉스(0.92%), LG화학(0.79%) 등이 올라갔다.
곧 발표될 미국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경계 심리가 유입되면서 추가적인 증시 상승이 제한된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696.05)보다 13.72포인트(1.97%) 오른 709.77에 거래를 종료했다. 700선에서 거래를 마친 건 지난 9일 이후 2거래일 만이다. 이날 0.75% 오른 701.29에 시작한 뒤 상승폭을 점차 확대했다.
외국인, 기관 동반 순매수세에 힘입은 영향이다. 이들 투자자는 각 1506억원, 650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만 2036억원을 팔아치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