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코스피가 역외 위안화 강세, 외국인 순매수세에 힘입어 2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2255.98)보다 8.67포인트(0.38%) 상승한 2264.65에 장을 마쳤다. 이날 0.54% 오른 2268.20에 출발해 상승폭을 확대했다. 2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5082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 1655억원, 3556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금융업(2.73%)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에 따라 은행업종의 대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과 함께 신한금융지주가 자본비율 12%를 넘으면 무조건 주주환원하겠다는 발표가 긍정적인 재료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증권(1.99%), 건설업(1.44%), 의약품(1.31%), 서비스업(1.15%), 종이목재(0.97%), 철강금속(0.79%) 등은 오름세였다. 하지만 운수장비(-1.16%), 기계(-0.95%), 화학(-0.58%), 비금속광물(-0.23%), 전기전자(-0.17%) 등은 부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00원(0.17%) 오르는데 그쳐 5만7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3.77%), 네이버(2.19%), 삼성바이오로직스(2.02%), SK하이닉스(0.25%)는 올랐고, LG화학(-3.16%), 삼성SDI(-3.15%), LG에너지솔루션(-1.81%), 현대차(-1.56%) 등은 하락했다.
반면 상승 출발했던 코스닥은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면서 3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683.67)보다 3.75포인트(0.55%) 하락한 679.92에 거래를 종료했다. 코스닥이 하락 마감한 건 지난 2일 이후 3거래일 만이다. 개장할 때는 0.31% 오른 685.78에 거래를 시작했지만 이내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만 2352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 1544억원, 861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도 혼조세를 보였다. 스튜디오드래곤(1.25%), 펄어비스(1.17%), 셀트리온헬스케어(0.71%), 셀트리온제약(0.31%) 등 상승한 것과 달리 엘앤에프(-3.43%), 에코프로(-3.25%), 에코프로비엠(-1.70%), 카카오게임즈(-1.54%), HLB(-1.41%), 리노공업(0.26%) 등은 하락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