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코스피가 반도체 대형주 강세에 5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했다.
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7.30포인트(1.68%) 오른 2255.98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지수는 테슬라와 애플 등 뉴욕 증시 기술주들의 급락에 2200선을 하회하기도 했으나, 반도체주 강세에 따라 지수도 반등에 성공했다.
투자자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611억원, 7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이 2968억원을 순매도했다.
업계는 정부의 반도체 대기업 투자세액공제율 확대 추진 소식과 글로벌 투자은행(BI)의 업황 회복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고있다.
업종별로 전기전자(3.42%), 건설업(3.35%), 증권(2.92%), 금융업(2.71%) 등이 강세를 보였으며 음식료품(-2.55%)은 하락했다.
정보기술(IT)하드웨어, 출판·매체복제, 소프트웨어, 기계·장비가 2%대 올랐다. 컴퓨터서비스, IT소프트웨어&서비스(S/W&SVC), 정보기기, 운송장비·부품, 인터넷, 디지털컨텐츠, 건설, 유통, 음식료·담배, 화학, IT부품, 통신장비, 제조 등은 1%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반도체와 인터넷이 특히 강세를 보였다. 카카오(4.50%)도 급등하며 시총 상위 10위권에 재진입했으며 NAVER도 2%대 올랐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2400원(4.33%) 오른 5만78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전날 52주 신고가를 찍은 SK하이닉스는 7.14% 급등했다.
정부의 반도체 대기업 투자세액공제율 확대 추진에 따라 투자 심리가 개선됐으며,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8.72포인트(1.29%) 상승한 683.67에 마감했다. 투자자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3억원, 141억원을 순매도했으나 개인이 299억원을 사들였다.
시총 상위 종목 중 펄어비스(4.02%), 에코프로비엠(1.18%) 등이 강세를 보였으나 스튜디오드래곤(-6.21%), JYP Ent.(-4.26%), CJ ENM(-2.22%) 등 엔터주들은 약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