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정인섭 한화에너지 사장이 대표직을 사임했다. 정 대표가 등기임원에서 물러난 배경으로 대우조선해양 인수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6일 한화에너지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정인섭 사장은 지난달 18일 한화에너지 등기 임원에서 사임했다. 내년 3월 임기만료까지 5개월이 남은 상황에서 이사회 자리를 자진 사임한 것이다.
한화그룹은 지난 9월 말 대우조선 인수를 공식화했는데 이후 정 사장이 인수단 대표를 맡고 있다. 인수가 마무리되는 내년 초까지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없는 상황인 만큼 한화에너지 대표직을 자진 반납했다는 분석이다.
정 대표가 사임하면서 한화에너지는 김희철 지주부문 사장의 단독 대표 체제로 변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