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인수한 트위터가 조만간 전체 직원의 25%를 감축하는 1차 정리해고를 단행할 것이란 보도가 나왔다. 머스크는 이사회도 해산시켰다.

트위터의 직원은 총 7000여명으로, 정리해고는 모든 부서에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31일(현지 시각)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팀이 주말 내내 인력의 25%를 해고할 계획에 대해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했다. 논의는 수년간 머스크를 변호해온 유명 변호사 알렉스 스피로가 주도하고 있다.

한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는 총 해고 규모가 50%에 육박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해고는 특정 계약 조건을 채운 직원들에게 주식 매수 권리를 부여하는 11월 1일 이전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머스크는 트위터 이사회도 해산시켰다. 트위터의 전 경영진을 해고하고 트위터 이사회도 해산시킨 그는 테슬라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50명을 트위터 인수에 투입시켰다.

WSJ에 따르면 트위터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문서에서 이사 9명에 대해 "더이상 이사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미 머스크는 파라그 아그라왈 전 CEO 등 고위 임원을 해고한 바 있다.

CNBC는 일부 트위터 직원들을 인용해 "머스크가 엔지니어들에게 트위터의 소스코드부터 개인정보 요구사항까지 가능한 모든 것들을 최대한 빨리 배우도록 압박하면서 플랫폼을 재설계하도록 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