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기 세부공항 활주로 이탈' 사고…국토부 '현지 조사단' 급파

2022.10.25 13:07:01

조사단 오늘 세부섬 도착…필리핀 당국과 협의
대형 크레인 없어 사고수습에 상당시간 소요
승객 태울 대체편 인천 대기…착륙 허가 안나

 

[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필리핀 세부공항에서 발생한 대한항공 여객기 활주로 이탈사고와 관련해 국토교통부가 조사관(3명)과 감독관(2명) 5명 등을 현지에 급파했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승객 162명과 승무원 11명을 태운 대한항공 여객기 KE631편이 지난 23일 오후 6시35분(한국시각)경 인천공항을 출발해 다음날 오전 12시7분 필리핀 세부공항에 착륙도 중 기상악화로 활주로를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이 사고로 동체가 크게 파손됐고, 승객들은 비상탈출을 해야만 했다.

 

사고가 발생한 대한항공 여객기는 A330-300기종으로 길이 63.69m, 날개폭은 60.30m에 높이는 16.83m의 대형항공기로 좌석은 270~340석까지 배치할 수 있는 대형항공기로 알려져있다.

국토부는 사고수습을 위해 전날 조사관과 감독관, 대한항공 관계자 37명을 현지로 보냈다.

이들을 태운 1차 특별기는 전날 오후 5시19분 인천공항을 출발해 같은날 오후 9시56분 필리핀 보홀 섬 팡라오 공항에 도착했고, 배편을 이용해 이날 오전 2시10분께 세부섬에 도착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세부섬에 도착한 사소수습 조사단은 이날부터 현장수습과 사고조사착수를 위해 필리핀 당국과 협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또한 대한항공은 현지에 발이 묶여 있는 승객들을 위해 이날 2차 특별기를 출발시킬 예정이지만 현지 공항의 착륙허가가 나지 않으면서 2차 특별기는 인천공항에서 대기하고 있다.

국토부는 세부공항에 대형 항공기를 견인할 수 있는 대형 크레인이 없어 아직까지 활주로 끝 250m 지점에서 이동을 못하고 있다고 밝혀 사고 해결까지 상당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필리핀 세부 막탄 공항은 사고 직후 활주로 운영을 중단하는 노탐(NOTAM)을 공시했다. 그러나 사고 수습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전날 오후 5시까지였던 노탐이 현재까지 일부분이 해제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필리핀 당국은 안전을 고려해 사고기의 중량을 줄이기 위한 남아있는 연료를 뺐으며, 8t에 달하는 승객 수하물을 내리는 작업을 시도했으나 작업이 원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미현 new2022kim@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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