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러시아군이 2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북부 수미 주(州) 내 6개 마을에 포격을 가해 주변 인프라 시설이 파괴되고 5명 이상이 부상을 당했다고 가디언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드미트로 지비츠키 수미주지사는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군이 수미 주 6개 마을에 걸쳐 박격포와 로켓 공격을 감행해 지역 발전소가 피해를 입었다"며 "이로 인해 5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는 "7차례의 박격포 공격과, 2차례의 야포, 1차례의 그라드 다연장 로켓포 공격을 포함해 총 143개 이상의 포탄들이 해당 마을에 떨어졌다"며 "발전소, 유치원, 민간 주택 등이 피해를 입었고, 일부 마을의 전기가 차단됐다"고 덧붙였다.
이와는 별개로 러시아 군은 남부 미콜라이우에 미사일 공습을 감행해 5명이 부상 당했다고 CNN은 보도했다.
한나 자마지예바 미콜라이우 지역 의회 의장은 텔레그램에 "러시아군이 S-300 미사일 2발을 발사해 5층·10층짜리 주거용 건물, 난방 파이프, 차량 수십대가 파괴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당 미사일 공격으로 5명이 부상당했으며, 현재 3명은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탈리 김 미콜라이우 주지사는 "러시아의 미사일은 (미콜리아우가 아닌) 다른 지역으로 향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는 별개로 러시아군이 점령한 남부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 인근 호텔에 공격 주체가 불분명한 폭발 사건이 발생했다.
자포리자 주의 드미트로 오를로프 에네르호다르시(市) 시장은 "에네르호다르시 인근 호텔이 폭발했다는 군의 보고를 받았다"며 "해당 호텔은 러시아측 점령 당국자들이 묵고 있다"고 밝혔다.
오를로프 시장은 "현재 정확한 인명 피해 여부를 파악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