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전략비축유 추가 방출을 발표한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의 전략비축유가 3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미국의 전략비축유 재고는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2021년 1월 취임한 이후 36% 감소했다. 이는 1984년6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유가 안정을 위해 전략비축유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왔다.
이날도 바이든 대통령은 추가 방출을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 루스벨트룸 연설에서 에너지부를 통한 전략비축유 1500만 배럴 추가 방출 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분석가들은 비축유 사용이 유가를 내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점을 확인했다"라며 "계속 이 국가 자산을 합리적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미국이 앞서 밝힌 6개월간 전략비축유 1억8000만 배럴 방출 계획의 일부다.
이번 발표는 이달 초 오펙플러스(OPEC+)가 대폭 감산을 결정한 이후, 미국 중간선거를 3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오펙플러스의 결정을 '근시안적'이라고 강력 비판한 바 있다.
국제 유가는 전략비축유 방출 소식에도 올랐다. 이날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3.3%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