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란군이 대표적 방공망인 바바르-373 지대공미사일의 사거리를 300km까지 확장하는 데 성공했다고 이란 관영 타즈님 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란이 자체 개발한 이 방공시스템은 외세의 위협에 대항하기 위한 것이며 정부가 새로운 사거리 확대를 위해 계속해서 실험과 개선을 계속해왔다고 알리레자 사바히-파르드 공군방위사령관이 테헤란의 한 사관학교에서 밝혔다.
이란이 바바르 -373 지대공미사일을 발표한 것은 2019년 8월이 처음으로, 그 동안 적의 침공이 있을 경우 표적물에 대해 200km 사거리의 대공미사일로 대응해 왔다고 그는 말했다.
타즈님 통신은 "우리는 적군의 동향을 그들의 군부대까지 정탐, 파악하고 있다. 우리 레이다망은 수 십만 킬로미터까지 확인이 가능하다"는 이란군 사령관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바바르 -373 미사일은 탐색장치 두개와 레이다를 갖추고 있으며 전자 무기나 전자장 폭탄 장치의 공격에도 견딜 수 있는견고한 체제를 갖추고 있다. 그 외에도 공군 방어망에 사용되는 레이다 기피장치까지도 탐색하고 대응할 수 있다고 이란 사령관은 말했다.
이번에 최대 사거리를 300km로 확장한 것은 앞으로 이란 국경 너머의 적군기까지도 탐색, 조준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최대 300개의 타깃을 동시에 탐색할 수 있고 60개의 타깃을 동시 추적하며, 6개 타깃을 공격할 수 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