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남미 베네수엘라에 내린 폭우로 재앙 수준의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해 피해가 극심한 상황이다.
8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남서쪽으로 67km 떨어진 아라과주 라스 테헤리아스 산간 마을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고 이로 인해 강물이 마을을 덮치면서 인구 5만 4000여 명이 피해를 입었다.
BBC 등 외신은 이번 산사태와 수해로 최소 36명이 숨지고 56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폭우로 산의 나무와 진흙이 도심으로 흘러들었고 집과, 차량 등 마을 전체를 휩쓸었다. 전신주도 쓰러져 대규모 정전도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구조 당국은 구조대원 1천여 명과 드론, 탐지견을 동원해 구조 작업에 나섰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라스 테헤리아스에 최대한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