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캐나다 군함, 합동 '대만해협' 통과 하자 중국 대규모 무력 시위로 대응

2022.09.22 09:25:22

중국, 군용기 38대·군함 6척 동원해 무력 시위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미국과 캐나다 군함이 지난 20일 합동으로 대만해협을 통과하자 중국이 대만 주변에서의 대규모 무력시위로 대응했다.

21일 대만 국방부는 이날 오후 5시(현지시간) 대만 주변에서 중국군 항공기 38대와 군함 6척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중국 군용기 38대 가운데 17대가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거나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했다.

대만 주변에서 포착된 중국 군용기에는 젠(J)-11 전투기, 수호이(Su)-30 전투기, BZK-005 무인기 등이 포함됐다.

대만군은 즉각 전투기를 출격시키고 경고 방송을 하는 한편 기체 추적을 위한 방공 미사일 시스템을 가동했다.

앞서 마크 랭포드 미 해군 대변인은 성명에서 “현지시간으로 20일 미 해군 알레이버크급 유도미사일 구축함 히긴스함이 캐나다 해군 핼리팩스급 호위함 밴쿠버함과 협력해 일상적인 대만해협 통과 작전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캐나다의 이번 공동작전에 대해 중국군은 즉각 반발했다.

대만해협을 관할하는 중국 동부전구 대변인인 스이(施毅) 대교(한국군 계급으로는 대령과 준장 사이, 대령에 더 가까움)는 21일 성명에서 “미국 히긴스함과 캐나다 밴쿠버함이 대만해협을 통과하고, 여론몰이를 하고 있다”면서 “동부전구는 해상, 공중 병력을 동원해 전 과정을 감시 및 추적했다”고 밝혔다.

홍경의 tkhong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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