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한국과 미국 외교·국방차관이 4년8개월 만에 고위급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회의를 개최했다.
양국은 EDSCG회의를 통해 올해 고조한 북핵·미사일 위협 대응에 초점을 둘 전망이다.
컬린 칼 미국 국방부 정책차관은 16일(현지시간) "미국의 한국을 상대로 한 (방위) 약속은 철통 같다. 우리는 오늘 EDSCG를 통해 흔들리지 않는 우리의 약속을 계속 증명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칼 차관은 향후에도 계속 동맹과 억제 태세를 강화하리라며 "우리는 국제법에 위반해 핵무기와 미사일 프로그램을 계속 개발하는 북한의 위협에 초점을 두고 있다"라고 말했다.
보니 젠킨스 국무부 군축 담당 차관도 "오늘 회의에서 우리는 북한의 위협을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북한의) 잠재적인 공격에 대비해 협력을 조정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국과 미국은 지난 2016년 12월 제1차, 2018년 1월 제2차 EDSCG 회의를 개최했다. 이후 지난 5월 조 바이든 대통령 방한을 계기로 고위급 EDSCG 조기 재가동에 합의, 이날 4년8개월 만에 제3차 회의를 열었다.
한편 조현동 외교1차관은 이번 회의를 앞두고 미국 전략자산 전개 수준이나 폭에 변화가 있을 수도 예고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 신범철 국방차관은 앤드루스 공군기지를 방문해 미국 전략폭격기를 직접 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