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말 총격 사건 잇따라…실업자 퇴거 통보에 방화·총격 저질러

2022.08.29 14:08:18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집세를 내지 못해 퇴거 통보를 받은 미국 40대 실업자가 주택가에 불을 지르고 대피하던 이웃을 총으로 쏴 살해하는 일이 벌어졌다.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경찰은 28일(현지시간) 임대 주택 시설에서 방화·총격 사건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았다며 주민 2명이 현장에서 숨지고 1명은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범인은 이날 오전 1시께 여러 집에 불을 지른 뒤 화재를 피해 뛰쳐나온 주민들에게 총을 난사했다.

이어 범인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들에게도 총을 쐈고, 곧이어 도착한 경찰관들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

트로이 피너 경찰서장은 "퇴거 통보가 총격을 일으킨 계기가 됐을 수 있지만 조사를 더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디트로이트에서는 이날 오전  한 총격범이 약 2시간 반에 걸쳐서 묻지마 총격으로 보이는 범행을 저질렀다.

이 사고로 3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경찰은 총 네 군데에서 일어난 총격사건의 신고를 받았는데,  현장 조사결과 모두 같은 총으로 당해 동일범의 소행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달아난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희생자는 40대 여성 2명과 20대 남성 1명으로 경찰은 피해자들이 서로 아무런 관계가 없으며, 그 중 한 명은 개와 산책을 하다가, 또 한 명은 버스를 기다리다가 총에 맞았다고 말했다.

홍경의 tkhong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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