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영부인 젤렌스키, 美의회 연설 "국가의 영광"…무기 지원 재차 호소

2022.07.21 09:40:22

젤렌스키, 남미공동시장 정상회의 연설 거절 당해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영부인의 미 의회 연설은 "국가의 영광"이라고 말했다.

 

CNN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의 미 의회 연설을 두고 "영부인이 미 의회에서 그런 연설을 한 것은 역사상 처음"이라며 "우크라이나와 우리 국민 모두에게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는 "연설은 우리 모두를 대표하는 현실적이고 진솔한 연설이었다"며 "올레나는 러시아 테러의 희생자들과, 미국 친구들이 우리가 이 테러를 막을 수 있도록 돕는 진정한 기회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것은 우크라이나와 미국의 공동 승리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올레나 여사 연설의 핵심은 방공 시스템 지원 요청이라고 강조하면서 "조만간 이에 대한 답변을 받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젤렌스카 여사는 이날 미 의회에서 의원들을 상대로 12분 간 연설했다. 전쟁에 희생된 어린 아이의 사진과 동영상을 보여주면서 더 이상 아이들이 죽지 않도록 무기를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다른 나라를 공격하기 위한 것이 아닌 각자 집과 권리를 지키기 위한, 아이들이 더 이상 유모차에서 죽지 않도록 하기 위한 방공무기 시스템을 지원해 달라"고 호소했다.

 

젤렌스카 여사는 지난 18일 미국을 방문,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을 만났다. 19일엔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 회담했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남미 국가들로부터 회담 연설 요청을 거절당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주 마리오 압도 베니테스 파라과이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오는 21일로 예정된 남미공동시장(MERCOSUR·메르코수르) 정상회담에서 연설하고 싶다는 의사를 타진했다.

 

그러나 주최국 파라과이 외무부는 "참여국 간에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우크라이나에 이 결정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홍경의 tkhong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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