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의장 띄운 개헌론에…권성동 "논의할 때 아냐"

2022.07.17 13:17:49

 

[시사뉴스 김세권 기자]  17일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김진표 국회의장이 띄운 개헌론에 대해 "지금 단계에서는 개헌특위를 구성해서 논의할 때가 아니라고 분명히 말씀드린다. 집권 초기기 때문에"라고 선을 그었다.

권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한 뒤 "(지금이) 정부가 집권을 해서 국민들에게 새로운 정책, 새로운 힘을 불어넣어줄 수 있는 시기라고 본다"며 "그런데 개헌특위가 구성되면 모든 초점이 거기로 빨려들어갈 가능성이 있어서 큰 도움이 안 된다고 본다"고 했다.

권 직무대행은 이날 원 구성이 완료되는대로 연금·노동·교육개혁에 착수할 계획을 밝혔는데, 이러한 구상이 개헌의제에 밀려 동력을 잃을 가능성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권 직무대행은 여야 합의가 매우 어렵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특위를 구성한다고 해도 여야 견해차가 워낙 큰 부분이 있어서 합의가 굉장히 어렵다"며 "과거에도 19~20대 국회의장 직속 특위가 이뤄졌는데 합의를 못 했다. 민주당도 집권 5년 동안 개헌특위를, 21대 들어와서는 없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헌이 성사되려면 여야의 결단이 필요한데, 광범위한 주제로는 결단할 수 없다. 한 분야만 집중해서 결단해야지 기본권 모든 조항, 전문(前文)에서부터 끝까지 하겠다는 건 장만 펼쳐놓고 수습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김세권 sw4477@naver.com
Copyright @2025 SISA NEWS All rights reserved.
시사뉴스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 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서울] (05510)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35가길11 (신천동) 한신빌딩 10층 TEL : (02)412-3228~9 | FAX : (02) 412-1425
창간발행인 겸 편집인 회장 강신한 | 대표 박성태 | 개인정보책임자 이경숙 | 청소년보호책임자 김지원 l 등록번호 : 서울 아,00280 | 등록일 : 2006-11-3 | 발행일 : 2006-11-3
Copyright ⓒ 1989 - 2025 SISA NEWS All rights reserved. Contact webmaster@sisa-news.com for more information
시사뉴스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 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