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바이든 중동 순방 "美, 중동 내정간섭 관둬야"

2022.07.16 17:22:23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16일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전날 진행한 파이살 미크다드 시리아 외무장관과의 영상 회담에서 "미국과 서방은 과거의 오랜 악습을 고쳐야 한다"며 "걸핏하면 제멋대로 중동의 일에 간섭하고 자신들 기준으로 이 지역을 개조하려고 시도한다"고 힐난했다.

이어 "지역 국가 주권을 진정으로 존중하고 지역민의 수요에서 출발해 지역 평화·발전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왕 부장은 "중국은 중동이 독립적·자주적으로 발전의 길을 탐색하는 것과, 중동 국가들이 단결과 자강을 통해 지역 안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지지한다"며 "팔레스타인 문제가 중동 문제의 핵심"이라며 "중국은 각 측과 협조를 강화해 팔레스타인 문제가 국제 의제의 우선순위에 재진입하도록 만들길 원한다"고 말했다.

왕 부장의 발언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 사우디아라비아를 잇달아 방문하며 중·러를 견제한 데 대한 맞대응으로 풀이된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 역시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중동 사람들이 중동의 주인이고 중동은 누구의 뒷마당도 아니며, 소위 '공백(헤게모니 공백)'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성훈 mhis1000@daum.net
Copyright @2025 SISA NEWS All rights reserved.
시사뉴스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 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서울] (05510)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35가길11 (신천동) 한신빌딩 10층 TEL : (02)412-3228~9 | FAX : (02) 412-1425
창간발행인 겸 편집인 회장 강신한 | 대표 박성태 | 개인정보책임자 이경숙 | 청소년보호책임자 김지원 l 등록번호 : 서울 아,00280 | 등록일 : 2006-11-3 | 발행일 : 2006-11-3
Copyright ⓒ 1989 - 2025 SISA NEWS All rights reserved. Contact webmaster@sisa-news.com for more information
시사뉴스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 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