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영 아들, 1년 10개월만 병원 방문 후 '4급' 판정

2022.04.16 16:33:25

 

경북대병원서 2013년 치료…2015년 병무진단서도 발급

 

[시사뉴스 김세권 기자]  1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와 경북대병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의무기록 자료에 따르면, 정 후보자 아들 A씨는 지난 2013년 9월 왼쪽 허벅지 통증으로 경북대병원을 찾은 뒤 약물 치료를 받았다. 

 

병역 신체검사에서 현역 판정을 받았던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아들이 재검에서 사회복무요원 소집대상인 4급 판정을 받을 당시 1년 10개월만에 병원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들의 재검 병무진단서는 정 후보자가 재직하던 경북대병원에서 발급했다.

한달 뒤 외래 재진 기록에는 약물치료로 증상이 호전됐지만 위염 증세로 치료를 중단했고, 이듬해인 2014년 1월 다시 같은 병원에서 약물치료를 받았다.

1년 10개월 후인 2015년 10월 27일 경북대병원을 찾았고 29일자 외래 기록에는 '왼쪽 다리가 당기고 아프다'라는 증상을 밝혔고 '척추 협착' 진단의 병사용 진단서를 발급받았다.

이 병사용 진단서에는 "요추 5-6번 추간판 탈출증으로 진단 후 외래 경과관찰 중"이며 "무리한 운동이나 훈련에 제한이 있을 것으로 판단되며, 증상 악화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는 소견이 적혔다.

 

열흘 후인 11월 6일 대구경북지방병무청에서 두번째 신체검사에서 '척추질환'으로 사회복무요원 대상인 4급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정 후보자 아들은 진단서가 발급된 2015년 2학기에 19학점을 수강하고 두달간 매주 40시간 학생연구원으로 활동했다. 2015년 1월과 2016년 1월, 7월에 경북대병원에서 환자이송 등 봉사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세권 sw44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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