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진 "용산, 중요한 전략적 위치"…국방부 이전 권고

2022.03.20 17:28:11

 

정진석, 16일 김관진 자문후 尹에 전달
김관진 "종합청사·외교부엔 벙커 없어"
"전략적 위치라서 청·일·미군 주둔했다"

 

[시사뉴스 김세권 기자]  정진석 국회부의장은 20일 김관진 전 국가안보실장이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 국방부 청사로 이전하는 방안을 권고한 바 있다고 밝혔다. 예비역 육군 대장인 김 전 실장은 합동참모본부 의장, 국방부 장관을 지냈다. 사이버사령부 댓글 사건에 관련돼 2심에서 유죄를 받고 상고심을 기다리고 있다.

 

정진석 국회부의장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용산 입지 발표 뒤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16일 김 전 실장을 만나 새 정부 외교안보 정책에 대한 고견을 청취했다. 김 전 실장에게 청와대 이전의 적지(適地, 적합한 입지)에 대해 물었고, 김 전 실장의 의견을 보고서에 담아 윤 당선인 측에 전달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정 부의장에 따르면 김 전 실장은 "용산의 국방부 청사는 건물마다 지하 벙커가 있고, 용산이 중요한 전략적 위치기 때문에 청나라 군대, 일본 군대, 미군이 주둔했다"며 "국방부 청사로 대통령실을 옮기고 국방부의 관련 시설을 조정하면 될 듯하다"는 의견을 냈다.

김 전 실장은 "대통령의 가장 중요한 직무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국군통수권자고, 대통령 집무실을 이전할 때 첫번째 고려는 군 지휘체계"라고 강조하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고개 숙이고 눈치보는 것을 평화라고 하는 세력이 있는데, 윤석열 정부의 첫 안보 과제는 한미연합전력체계를 신속하게 복원하는 일"이라고 조언했다고 한다.

김세권 sw44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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