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김정기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7일 의원총회를 통해 송영길 대표가 제안한 '다당제 정치개혁안' 당론 채택을 추인했다.
송 대표는 지난 24일 ▲국무총리 국회추천제 ▲감사원 국회 이관 ▲4년 중임제 개헌 ▲대선 결선투표제 ▲국회의원 연동형 비례대표제 강화▲기초의회 중대선거구 도입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정치개혁안'을 제안한바 있다.
민주당 의원들은 당일 저녁 국회에서 의총을 개최 송 대표의 제안과 민형배·김영배 의원이 각각 발의한 '위성정당 방지' 및 '지방의원 중대선거구(3~4인 선거구)제'관련 공직선거법 개정 등을 당론으로 채택했다. 이어 '국민통합 정치개혁을 위한 민주당 의원 결의'를 통해 "갈등과 분열을 먹고 사는 지금의 정치로는 국민역량을 결집할 수 없다. 정치가 바뀌어야 한다"며 "민주당이 먼저 기득권을 내려놓고, 정치를 바꾸겠다"고 밝혔다.
의총 후 신현영 원내대변인은 "구체적인 안을 바탕으로 민주당에서 국민통합헌정개혁위원회를 마련해서 세부안을 마련하는 것과, 이를 위해 국회 헌정개혁특위를 설치하는 방안이 논의됐다"고 전했다.
또한 "6월 지방선거에 적용이 필요한 법안 개정을 위해 김영배 의원의 기초의원 중대선거구제 강화, 민형배 의원의 위성정당 방지법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