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오찬 회동한 김종인 "11월 5일 지나봐야 결심"

2021.10.24 17:51:08

 

김종인 본경선 후 킹메이커 등판에 무게
李 "생각 공유되는 지점 있나 확인 자리"
金 "또 선거 경험할지 지금은 판단 못해"
尹 "김종인 도와줄듯 해" 金 "본인 느낌"
安 출마엔 李金 "제3지대 가능하겠나"

 

[시사뉴스 김세권 기자]  국민의힘 대선 본경선이 10여일 남은 가운데 김 전 위원장과 이준석 대표가 24일 회동, 김 전 위원장의 킹메이커로 등판 관측에도 힘이 실린다.


이 대표와 김 전 위원장은 이날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의 창당 발기인 대회 전 행사장 인근에서 오찬을 함께 했다.

 

이 대표는 새로운물결 창당 발기인대회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나 "상시적인 소통의 자리라 특별한 의미를 부여할 건 없다"라면서도 "아무래도 선거가 다가오고 있기 때문에 전반적 사항을 상의 드리고 생각이 공유되는 지점이 있는지를 확인했다"라고 말했다.

또 "언론인들이 궁금해할 만한 제안은 없었다"고 했다.

당장 당 선대위원장 제안 등은 하지 않았지만 전반적 사항을 논의하고 생각의 공유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김 전위원장 역할에 대한 언급은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위원장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11월 5일 후보가 확정되면 선대본부를 차려야 하는데 그것을 어떻게 구성할지에 대해 이 대표의 생각을 이야기 해서 들은 것"이라고 했다.

이어 "11월 5일이 경과해봐야지 내가 어떻게 결심할 거냐를 가서 이야기 할 것"이라고 말해 킹메이커로 나설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는 또 "나는 과거에 여러 차례 경험을 해봤고, 그 경험의 결과가 그렇게 좋지 않았기 때문에 마지막으로 또 한 번 그런 짓을 해야 하느냐, 안 하느냐 하는 것에 대해서 간단하게 판단할 수가 없다"라며 "다음 대통령 후보가 될 사람이 대통령이 돼서 과연 나라를 이끌어가는 데 확실한 비전과 계획이 있어서 그것을 지킬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후보인지 아닌지 내가 확인하지 않으면 나는 절대로 (조력 역할을) 안 한다"고 했다. 최종 후보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 결정이 달라진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지원설과 관련해선 "그건 본인(윤 전 총장) 느낌이 그런 거고"라며 선을 그었다.

윤 전 총장은 앞서 "아마 경선 마치고 나면 좀 도와주실 것 같은 그런 느낌은 제가 받았다"고 했다.

김 전 위원장과 이 대표는 공식 출마 선언이 임박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대해 여전히 탐탁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김 전 위원장은 "안철수 (출마) 그런 이야기는 하지도 않았다"라며 "지금 제3지대라는 게 말이 그렇지, 선거가 4개월 밖에 안 남았는데 제3지대를 해서 본선에 직접 뛰어들 용기 있는 사람이 별로 없을 거라 본다"고 했다.

이 대표는 "안 대표가 출마할 거라는 건 일고의 의심도 없었다"라며 "끝까지 후보로 뛰실지에 대해선 안그러실 거라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안 대표께서 이번에 출마한다면 지금까지의 3지대론이나 새정치와는 다른 새로운 가치를 내야되기 때문에 그것이 무엇이 있을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김세권 sw44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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