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황수분 기자] 항암면역치료제 개발 기업 박셀바이오(323990)가 말기 암 환자의 치료를 앞당길 수 있는 자연살해(NK)세포 생산 기술을 개발해 특허 출원 소식에 주가가 강세다.
19일 박셀바이오는 이날 오전 11시 53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0.22%(1만6400원) 오른 9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회사는 ‘배양보조세포를 포함하는 자연살해세포 증식용 조성물’도 조만간 국제특허 출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진행성 간암 등 말기 암 치료에 뛰어난 효능을 보이는 NK세포의 높은 살상력을 유지한 채 단기간 내에 고순도로 배양을 가능하게 하는 획기적인 기술이다.
환자의 몸에서 채취한 자가유래 NK세포를 치료제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통상 3~4주가 소요된다. 최근 진행성 간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2a상에서 안전성 심의위원회(SRM)를 통과한 박셀바이오는 이 기간을 2주로 줄여 임상을 진행하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에 특허 출원한 기술을 적용하면 Vax-NK의 생산기간을 훨씬 더 단축할 수 있게 된다. 박셀바이오는 1차 목표를 10일로 잡고 있다.
박셀바이오가 특허 출원한 기술은 새로운 유전자 발현 배양보조세포에 관련된 것이다.
국내외 NK 세포치료제 기업들이 사용하는 다른 배양보조세포들에 비해 훨씬 빠른 시간 내에 NK세포 순도를 치료 효능을 90% 이상 수준에 유지하면서도, 체외 증식 효율을 최소 1000배 이상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한편 박셀바이오는 셔모피셔, 싸이티바, 밀테니바이오텍 등 글로벌 생명공학 분야 기기 및 자동화 공정 서비스 업체들과 공동으로 스마트제조공정(스마트팩토리)을 개발 중이다. 현재 임상2a상을 수행하고 있는 진행성 간암 치료 파이프라인(Vax-NK) 등의 해외 기술 수출(라이선스 아웃) 때 기술이전은 물론 제조 경험을 토탈 솔루션 형태로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이준행 박셀바이오 대표는 “글로벌 기업들과 맞춤형 항암면역치료제 스마트 제조공정 개발을 위한 협력을 가속화하고 있다”면서 “품질 및 가격경쟁력을 모두 갖춘 혁신적인 항암면역치료제 생산 공정 개발을 주도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