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김 총리에 "공직사회 기강해이 일탈행위, 무관용 일벌백계"

2021.06.28 17:38:20

 

여군 성추행 사망, 공공기관 경영평가 점수 오류 등
김 총리 "7월 초 2주간 공직기강 특별점검기간 운영"
文 "임기말 갈등 국정에 부담…총리실 기민하게 대응"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최근 잇따른 공직사회 기강해이 사례와 관련해 "일탈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일벌백계하라"고 김부겸 국무총리에게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김 총리와의 주례회동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고 총리실이 보도자료를 내고 전했다.

 

김 총리는 먼저 최근 ▲고위공직자 근무시간 중 음주 ▲여군 성추행 사망 ▲공공기관 경영평가 점수 산정 오류 등 연이은 기강 해이 사례를 들었다.

 

그러면서 "공직사회의 기강확립을 위한 특별대책을 마련해 실행하겠다"며 7월 초 반부패 관계장관회의를 직접 주재해 하반기에 집중 추진 예정인 관련 대책을 종합 점검하고, 7월 중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전 중앙행정기관 감사관 회의를 열어 구체적 이행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7월 초부터 2주간 '공직기강 특별점검기간'을 운영하고, 휴가철 등 취약 시기 특별점검을 시행하면서 연말까지 장관 책임 아래 매월 부처별 점검도 병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다수 공직자가 코로나19 대응 등에서 사명감을 가지고 열심히 일하고 있지만, 일부의 일탈행위로 인해 정부 전체의 신뢰가 떨어지고, 비난받는 것이 안타깝다"고 했다.


이어 "하반기에도 공직기강이 바로 설 수 있도록 총리를 중심으로 범정부 차원의 역량을 최대한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또 문 대통령은 "임기 말로 갈 수록 정책을 둘러싼 이견 조정이 어렵고, 사회적 갈등이 많아져 국정에 부담이 될 수 있다"며 "총리실이 선제적으로 이슈를 파악하고, 신속하게 조정하는 등 기민하게 대응해달라"고 주문했다.

 

김 총리는 정부 안팎의 이견으로 입법이나 정책 추진이 늦어지거나 국민적 관심이 높아 갈등이 우려되는 과제 등에 대해서는 선제적으로 조정·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과정에서 공직자들의 소극적 업무행태나 부처이기주의 등에 대해선 엄정대응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유한태 yht181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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