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인도 코로나19 상황·물품 긴급 지원…9일 항공편 수송

2021.05.07 17:15:44

 

산소발생기, 산소통·조절기, 음압캐리어 등
인도 적십자사 전달…추가 물품 순차 수송

 

[시사뉴스 황수분 기자] 정부가 인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대응 물품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인도와 그 주변국 코로19 감염이 급증하는 가운데 그간 방역, 보건 물품 지원을 고려해 왔다.

7일 외교부에 따르면 정부는 9일 항공편으로 인도에 산소발생기 230대, 산소통 및 산소조절기 200개, 음압캐리어 100개를 우선 수송하기로 했다. 해당 물품은 인도 적십자사에 전달될 예정이다.

정부는 9일 이후에도 추가 지원 물품을 순차 수송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외교부는 "정부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인도와 적극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물품 지원은 한국과 인도 협의를 통해 이뤄지며 물품 구매 비용, 운송비용을 포함한 400만 달러 규모 지원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외교부 당국자는 지난달 30일 "인도의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돼 정부가 방역·보건물품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며 "산소발생기와 산소통 등 물품을 특별히 요청해 가용 물량과 시기, 사양 등을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나라가 갖고 있는 음압캐리어 등 관련 물품도 인도 현지에서 쓸 수 있는지 확인하고, 운송 수단도 검토하고 있다"면서 인도 내 코로나19 상황 심각성을 감안해 신속 지원하겠다고 언급했다.

정부는 특별 부정기편 운영 등 인도 교민 안전을 위한 조치도 취하고 있다. 특별 부정기편을 통해서는 지난 4일 교민 170여 명에 대한 1차 입국이 이뤄졌는데 일부 양성 판정 사례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이날 오전에는 교민 200여 명 규모 2차 입국이 이뤄졌다. 입국 교민은 7일 간 시설에서 격리 조치되며, 해제 전까지 세 차례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는다.
 

황수분 news002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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