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카르노 영화제, 샌프란시스코 영화제 등 전세계 30여개의 영화제에 초청되어 <비포 선 라이즈>의 에로틱 버전이라는 칭호를 받으며 화제를 불러 일으킨 명품에로드라마 <인 베드>가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에 찐한 데이트 무비로서 국내 관객에게 공개된다.
<인베드>는 처음 만난 젊은 두 남녀가 좁은 모텔 방 안에서 하룻밤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대한 인간의 호기심에서 기획된 작품으로 영화의 시작부터 대담한 클로즈업과 롱 테이크, 육체의 미세한 떨림을 포착하는 섬세함까지, 남녀의 마음속까지 화면으로 옮긴 듯 자유자재의 카메라 위치로 보는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인베드>는 격한 정사를 끝낸 다니엘라와 부르노. 정사 후 꿀 맛 같은 담배연기를 한 움큼 들이키지만 그들은 상대방에 대해 아무 것도 알지 못하고 이름조차 기억하지 못할뿐더러, 불과 몇 시간 전 어느 파티에서 만났을 뿐이다.
섹스를 나누면서 점차 서로에게 이끌리는 낯선 두 남녀는 그것이 바로 사랑임을 알게 되지만, 서로의 진심을 모른 채 둘 다 원 나잇 스탠드로 만족하기로 맘먹는다.
그러나 아침이 가까워지면서 서로에 대한 사랑의 감정은 강해지고, 서로의 진심을 확인하기 위해서 먼저 다니엘라가 지금까지 숨긴 밝힐 수 없었던 하룻밤의 비밀을 얘기하려 하는데....
원나잇 스탠드의 상황에서 전개되는 시간의 흐름에 맞춘 남녀의 동선과 이야기를 모텔 방이라는 제한된 공간 안에서 최대한 다양한 장면을 다채로운 카메라 워킹을 통해 침실에서 벌어지는 은밀한 이야기를 관객에게 생생하게 전해주는 영화인 <인 베드>는 12월 24일개봉될 예정이다.
김부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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