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염창동에 있는 신축공사장서 사고
하청업체 현장 팀장이던 60대 인부, 숨져
공사현장엔 아들도…소리 듣고 신고 요청
[시사뉴스 황수분 기자] 아들과 함께 서울 강서구에 있는 한 신축건물 공사장에서 작업중이던 60대 남성이 추락해 숨졌다.
18일 서울 강서경찰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20분께 강서구 염창동에 있는 신축공사장 현장 팀장이던 60대 A씨가 추락했다.
A씨는 의식이 없는 채로 발견돼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응급실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A씨는 지하 1층 환기구 주변서 공사 경과를 확인하다 지하 4층으로 떨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공사현장 지하 2층에는 A씨의 아들 B씨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떨어지는 소리를 들은 B씨가 지인에게 부탁해 119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공사현장에서 하청업체 소속 직원으로 일했으며, 추락 당시의 상황을 목격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공사현장에서의 안전조치 미비 등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안전상 필요한 조치가 치뤄지지 않았다면 시행사나 하청업체의 업무상 과실 등 책임이 있을 가능성도 있다.